[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가 가양·일산점 등 5개 점포에 대한 영업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폐점 계획을 잠정 보류했지만, 현금 흐름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일 홈플러스는 "매각이 장기화하면서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지급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폐점이 보류된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점포에 대해 영업중단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영업 중단을 검토 중인 점포는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이다. 이들 점포는 지난 8월 발표했던 폐점 예정 점포 15곳 중 일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와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가중되고 있다. 납품물량 축소로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정비가 계속 발생하면서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력운영 측면에서는 회생절차 개시 후 불투명한 향후 전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력유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인력 채용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점포의 경우 점포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업무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점포 직원들은 인력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운 타 점포로 전환배치 함으로써 100% 고용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필수인력 부족으로 인해 점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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