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 평가 손실로 인해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발목이 잡혔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회사(60사) 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전분기(2조8502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시 활성화 효과에 따라 37.6% 증가했으나 수탁수수료 증가분보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관련손익이 더 크게 감소해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사 주요 수수료수익 및 자기매매손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dd3d872d2859dc.jpg)
3분기 자기매매손익은 3조5033억원으로 전분기(3조2444억원) 대비 8.0% 증가했다. 하지만 채권 부문 손익은 2조3754억원으로, 전분기(3조30억원) 대비 6276억원 급감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평가손이 크게 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악화된 영향이다.
반면 수수료수익은 개인·기관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3조8507억원) 대비 5438억원 증가한 4조394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수탁수수료는 3739억원 늘어난 2조2775억원까지 확대됐지만, 채권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재무지표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전체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2분기 835.6%에서 3분기 920.2%로 올랐고 레버리지비율은 666.4%에서 670.5%로 소폭 상승했다. 자산총계는 약 56조4000억원 증가, 예수부채도 14조1000억원 증가하며 고객 자산 유입이 이어졌다.
한편, 선물회사 3곳의 3분기 순이익은 230억7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자자기매매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수탁수수료는 오히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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