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1년여만에 국민의힘 충북 청주시 청원구당원협의회에 복귀한 김수민 조직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강력한 쇄신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지금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이는 단순히 정권을 내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계엄이라는 명백한 과오로 인해 국민 신뢰라는 정치의 본령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의 과오에 갇혀있는 사이, ‘이재명 정권’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며 폭주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권력 유지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보수 야당은 ‘환율’, ‘물가’, ‘대출 이자’, ‘집값’과 같은 민생 언어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민 위원장은 그러면서 △계엄 사태에 대한 조건 없는 대국민 사과 △사법시스템 파괴를 막는 건강하고 선명한 야당으로의 전환 △민생(환율·물가·금리 등)을 챙기는 대안 정당화 등 3가지를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김수민 위원장의 발언은 중앙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으로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민 위원장은 “언론에서 보듯이 초·재선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어떤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충북도당위원장인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굉장히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지난달 29일 청주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충북 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변화해야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김수민 위원장은 “과거와의 과감한 단절과, 국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로 도덕적 정당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보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진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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