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청년이 3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서 22살 안재관 씨가 3명에게 자신의 간장과 양측 신장을 기증했다.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청년이 3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사진은 안재관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image.inews24.com/v1/c0af0d950dbcca.jpg)
안 씨는 지난 9월 24일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안 씨의 가족들은 22세의 나이에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된 안 씨가 다른 사람의 몸에서 다시 숨 쉬며 이루지 못한 꿈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대전에서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안 씨는 활발하고 항상 잘 웃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 어디에서나 칭찬받는 사람이었다.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청년이 3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사진은 안재관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image.inews24.com/v1/5ad9d0f5351c51.jpg)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 홀로 자녀를 키운 어머니를 돕고자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 일을 했으며 헬스트레이너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자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 씨 어머니는 "아들아,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내 옆에 네가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순간순간 네 생각에 눈물만 난다"며 "이렇게 널 먼저 보내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재관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이 나누어 주신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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