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릉 가뭄 사태' 당시 시민들에게 온천 입장료를 대폭 할인해 위기 극복에 동참했던 숙박업체의 또 다른 선행이 주목받고 있다.
더앤리조트는 최근 소방청, DH그룹, 저스피스재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소방공로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더앤리조트는 전경. [사진=더앤리조트]](https://image.inews24.com/v1/24cc9297c40ce5.jpg)
해당 프로그램은 재난 현장에서 긴장과 위험을 마주하는 소방가족들이 예술과 자연 속에서 심리적 회복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리조트 자연환경과 시설이 치유 공간으로 활용됐다.
참여자들은 창작 워크숍, 시각예술 체험, 감정 표현 프로그램, 자연 명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소방관은 "예술 활동을 하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고, 한 가족 참여자는 "자연 속에서 대화를 나누니 관계가 더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리조트는 강릉 지역이 생활용수 부족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던 지난 9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조용한 도움'을 펼쳐 주목받은 바 있다.
![더앤리조트는 전경. [사진=더앤리조트]](https://image.inews24.com/v1/ef6be66b3cd119.jpg)
![더앤리조트는 전경. [사진=더앤리조트]](https://image.inews24.com/v1/c2fc274b9e0582.jpg)
당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제한 급수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에 더앤리조트는 강릉 시민들에게 온천 입장료를 대폭 할인해 제공하며 지역의 위기를 함께 나눴다.
당시 리조트 측은 "물 부족 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온천·수영장을 정상 운영하고, 강릉 시민에게는 4만 4000원인 온천 입장료를 8000원에 제공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 행사 소식을 접한 한 지역 주민은 "지난 9월 도움을 받은 기억이 남아서인지, 소방가족 프로그램을 보며 '그럴 만한 곳이구나' 싶었다"며 "지역에 오래 남는 건 화려한 홍보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 보여 준 작은 배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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