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원내다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3fc7e23ad8917.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2026년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현금성 지원 예산 삭감과 취약계층 지원 예산 증액을 정부·여당에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경제 위기 속 예산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법정 기한 내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에서 실패한 부동산 정책, 청년 일자리 정책, 관세 협상 등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면서도 "하지만 예결위 심사 기한이 사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부가 증·감액 기본 틀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은 오늘 예산안 강행 의결을 예고하며 마치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는 것처럼 호도하며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며 "진실은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각종 정책펀드 3조 5400억, 지역사랑상품권 1조 1500억 등 4조 6000억의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을 최대한 삭감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라며 "2030 내집마련 특별대출, 청년 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등 진짜 민생 사업 정상화 위한 예산 증액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수용해 이번에 반드시 예산안이 합의처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예결위원장과 예결위 여야 간사,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 내 소위원회(소소위)를 가동하고 쟁점 예산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예산안을 의결해 법정 기한 내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발의한 '대미투자특별법'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 없는 특별법 논의 자체를 우리 당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즉각 이를 철회하고 국회 비준절차부터 다시 밟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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