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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권침해 가해자는 40~50대의 남성 직장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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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집단은 4~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인권위는 전국 성인 1만7045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진행한 '2025 인권의식실태조사'의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집단은 4~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TheDigitalArtist]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집단은 4~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TheDigitalArtis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인권침해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3514명 중 45.2%가 피해 발생 장소를 '직장'이라고 밝혔다.

가해자 유형별로는 '직장 상사·상급자'가 2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웃·동호회 사람들'(15.4%) '고객·소비자'(8.1%) 등이 뒤를 이었다.

가해자 성별은 남성이 58.4%, 여성이 33.4%로 남성이 1.7배 더 많았다.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 가해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61.7%, 여성 31.0%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집단은 4~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TheDigitalArtist]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집단은 4~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u_g6rgop394a]

연령대별 가해자로는 50대가 3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 이상' (28.2%) '40대' (17.5%) '30대' (8.2%) '20대 이하' (2.2%) 순이었다.

인권침해를 겪은 사람들의 79.2%는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반대하거나 시정을 요구한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 이들은 주로 인권침해를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거나 방법을 몰라서 침묵했다고 답했다.

대응한 소수의 사람들 역시 주로 가족과 지인에게 하소연하는 방식에 의존했으며 소속 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에 신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집단은 4~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TheDigitalArtist]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집단은 4~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lukasbieri]

인권위는 "공공기관에 신고하는 극소수의 경우 주로 인권위, 경찰, 고용노동부 등을 이용했으나 대응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며 "제도는 존재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은혜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 인권침해의 전형적인 가해자 프로필은 '40∼50대 남성 직장 상사'다. 직장을 중심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맞춤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 역시 "직장 내 인권침해는 조직의 위계 구조와 침묵을 강요하는 문화가 결합한 문제"라며 "침해를 인지해도 신고 경로 부족, 불이익 우려, 조직 내 고립 등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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