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근안)는 최근 제주와 동해안 일대에서 차(茶) 포장 형태의 케타민 추정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포항시 남부권 호미반도 해안에서 제2차 합동수색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포항해경은 지난 12일 포항 북부권 해안 9개 거점을 중심으로 1차 합동수색을 진행했으며, 이번 2차 수색은 남부권까지 범위를 확대해 해상 유입 차단과 조기 회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수색에는 포항해경을 비롯해 해병1사단 2여단, 경북경찰청, 포항남부경찰서, 포항세관, 포항시, 해양재난구조대(드론수색대), 한국해양안전협회 포항지부 등 8개 기관·단체 150여 명과 드론 8대가 투입됐다. 수색팀은 남부권 17개 거점을 지정해 해안가와 갯바위를 중심으로 집중 탐색을 진행했다.
수색 과정에서 오후 1시 33분,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합동수색 중이던 해병대원이 차 포장 형태의 마약 의심 물체 1개를 발견했다. 외관은 녹색 우롱차 포장 형태였으나 포장지가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내부에는 백색 가루 대신 바닷물 찌꺼기가 대거 유입된 상태였다.
포항해경은 해당 포장물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추가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해안가 모니터링과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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