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생활 주변 폭력 사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총 8288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이 밝힌 생활폭력 범죄는 번화가에서 행인에게 막무가내로 시비를 걸어 폭행을 가하거나, 상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등 그 행태가 다양했다.
구속 사례를 살펴보면 A(20대)씨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사하구의 번화가에서 맨손 격투 콘텐츠 인터넷 방송을 촬영하며 행인들에게 시비를 건 혐의로 구속됐다.

이 기간 동안 A씨는 피해자 4명에게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들의 개인 물품을 부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60대 남성 B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사하구 일대 주점과 시장에서 상인과 주민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송치됐다.
허위자살 소동을 벌여 소방과 경찰 인력을 낭비하게 한 30대 남성도 이 기간 '생활 폭력 사범'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 폭력은 강력 범죄에 비해 경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시민들의 생업이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범행"이라며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가 대상인 경우가 많아 엄정한 수사와 함께 재범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고 엄정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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