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팹리스) 및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업 Arm이 Arm v9 기반 설계자산(IP)을 국내 기업에 폭넓게 개방하며 한국 팹리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황선욱 Arm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 그래비티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협력 교류&제3회 반도체 설계(팹리스)인의 날’ 행사에서 “내년 2월부터 Arm v9 기반 엣지 AI CPU ‘코어텍스-A320’과 고성능 NPU ‘에토스-U85’를 플렉서블 액세스(Flexible Access)에 포함한다”며 “한국 스타트업에는 회비와 샘플 검증 비용을 전면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욱 Arm코리아 대표가 지난 26일 경기 성남 그래비티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협력 교류&제3회 팹리스인의 날' 행사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Arm과 파트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f5d79b5c5803.jpg)
![황선욱 Arm코리아 대표가 지난 26일 경기 성남 그래비티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협력 교류&제3회 팹리스인의 날' 행사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Arm과 파트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5798dbcb91443.jpg)
두 제품은 엣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용 시스템온칩(SoC) 설계에 핵심이 되는 고성능·저전력 IP다. 플렉서블 액세스는 IP를 미리 다운로드해 설계에 적용해 본 뒤, 실제 제품에 포함된 IP에 대해서만 양산 시 라이선스 비용과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의 라이선스 모델이다. 스타트업은 초기 비용 없이 개발을 시작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황 대표는 “과거에는 계약 후에만 IP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설계를 먼저 진행하고, 샘플 제출 시점에 계약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며 “한국에서도 이미 47개 기업이 플렉서블 액세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선욱 Arm코리아 대표가 지난 26일 경기 성남 그래비티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협력 교류&제3회 팹리스인의 날' 행사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Arm과 파트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7bc23d9af25e2.jpg)
Arm은 플렉서블 액세스를 CPU·GPU 단순 라이선스에서 Arm v9 기반 엣지 AI 플랫폼 전체로 확대해 스타트업·팹리스·중소기업·완제품 제조사(OEM) 기업들이 차세대 지능형 엣지 디바이스 개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엣지 AI는 스마트폰·카메라·로봇·자동차 등 기기 내부에서 직접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지연 시간이 짧고 보안성이 높아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rm은 코어텍스 CPU, 말리 GPU, 에토스 NPU 등 저전력·고효율 IP 포트폴리오를 통해 온디바이스·엣지 AI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rm은 기존 엔트리·마스터 회비 체계를 단일화하고 스타트업에는 회비를 전액 면제했다.
황 대표는 “소버린(국가자립형 인공지능)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한국 정부와 업계의 기술 자립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팹리스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 Arm이 파트너와 함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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