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민선 8기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의 ‘꿀잼도시’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이 청주시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전날 ‘꿀잼도시’ 사업 관련 부서 직원 A씨에 대한 수사 개시를 시에 통보했다. 여기에는 이범석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업체 관계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충북참여연대는 지난달 23일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 특혜 의혹과 입찰 방해, 뇌물 공여 및 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A씨 등을 충북경찰청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9월 4일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청주시의회 의원의 시정질문에서 지목된 인물로, 이범석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업체 관계자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박 의원은 일부 시청 직원과 행사 대행업체 대표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사업 과정에서의 입찰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시작된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시장 측근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꿀잼도시’ 사업 관련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눈썰매장 운영 용역과 일부 축제 보조금 사업, 팝업놀이터와 여름철 물놀이장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시의회 민주당은 꿀잼도시 사업에 대한 외부 감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년 청주시 예산안 심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꿀잼도시 사업 관련 일부 공무원과 이범석 시장 측근 업체 관계자는 청주시의회 의혹 제기 직후 잇따라 휴대전화를 바꾼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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