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같이 내달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같이 내달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서울지하철 3호선 승강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a1ba1944aeb96.jpg)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동조합은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직원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내달 12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도 전날(25일) "공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중단하고 부당한 임금 삭감을 해결해야 한다"며 내달 12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올바른노조는 서울시가 '정책 인건비'를 보전하고, 지하철 운영을 위한 신규 채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기관은 보수 총액 한도 안에서 각 기관이 인건비를 집행하게 하는 총 인건비제를 적용받는데, 서울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늘어난 근무 시간에 따른 보수는 이와 별도로 시가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불꽃축제나 드론쇼 등 서울시 시책사업, 노선 연장에 따라 추가되는 인건비 등 정책 인건비를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에서 해결하라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정년퇴직 등으로 올해 부족한 인원이 1000명이 넘는데 200여명만 채용하면 공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해 최소한의 안전조차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공사와)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발된다면 노동단체 입장에서는 당연히 파업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는 3개 노조와 개별교섭을 진행 중이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1노조는 지난 14~19일 쟁의행의 투표를 실시했고, 83.53%가 찬성했으며 서울지방노동조정위원회를 통한 사측과의 쟁의 조정 절차도 법정 기간 만료로 중지돼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제2노조와 올바른노조(3노조)도 지노위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투표가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태다.
2노조는 12월 중순께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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