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현재 규제 수준을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5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규제 애로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43.7%가 현 규제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 반면, '낮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10.0%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https://image.inews24.com/v1/41da054ab44839.jpg)
'규제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붇자, '부정적'(48.3%)이라는 응답이 '긍정적'(7.0%)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규제가 기업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고용 확대 제한'(29.7%)과 '원가상승·가격경쟁력 하락'(2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생산성 저하(15.2%) △신사업·신기술 진출 및 개발 제약(11.0%) △투자 축소·지연(9.0%) 순이었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는 '노동규제'(38.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금융·세제 규제(15.0%) △환경규제(14.7%) △인증·특허 규제(13.3%) △조달·입찰 참여기준 및 절차 규제(10.0%)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개선 노력에 대한 기대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기대 수준이 낮다'는 응답이 28.0%로 '높다'는 응답 21.3%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규제개선 방향으로는 '정권 말까지 규제개혁 지속 추진'(24.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질적·사회갈등형 규제개선(22.7%) △기존 규제 전면 재검토·완화(19.7%) △공무원의 적극 행정 유도(15.7%)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가 개선 될 경우 향후 계획으로는 ‘고용확대’가 3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술·연구개발 확대(27.0%) △설비투자 확대(19.0%) △신사업진출(10.7%)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규제 완화가 기업의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만큼, 현 정부 내에서 강도 높은 규제 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