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등 포함 청주 스포츠콤플렉스 후보지 12월 선정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의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후보지가 흥덕구 강내면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일원 2곳과 오송읍 오송역 일원 1곳 등 3곳으로 압축됐다.

시는 지난해 11월 시작한 공공체육시설과 종합 스포츠콤플렉스 확충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용역을 끝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용역에선 야구장 등을 포함한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후보지는 강내면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일원 2곳과 오송읍 오송역 일원 1곳이 제시됐다.

최종 후보지는 다음 달 전문가 토론회와 내부 검토를 거쳐 선정된다.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을 갖출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사업비는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청주시에는 지난 1974년 사직동에 지은 실내체육관과 1979년 지어진 종합경기장·야구장이 있다.

야구장은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 관람석 부족 등으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제2 홈구장임에도 불구, 올해 단 1경기도 배정되지 않았다.

한편 시는 생활권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신규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2월 산남국민체육센터를 시작으로 오창국민체육센터(내년 준공), 어린이국민체육센터(2027년), 서원국민체육센터(2027년), 청원국민체육센터(2028년)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국민체육센터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한 다목적체육관,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다.

흥덕구 석소동에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 경기장으로 쓸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생긴다. 이 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 면적 1만6998㎡ 규모로, 202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은 체육시설과 함께 대형 콘서트와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계획이다.

시는 최근 파크골프 인기가 급증하자, 지난해 6월 미호강파크골프장(원평동 262-2번지)을 기존 27홀 규모에서 36홀로 확장하고, 36홀 규모의 오송파크골프장(오송읍 오송리 303-105번지)도 만들었다. 이곳은 내년까지 36홀을 추가해 총 72홀 규모를 갖춘다.

시는 내년 7월까지는 미원생활체육공원(미원면 내산리)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무심천 방서교 일원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내년 6월까지 만들 계획이다.

실내체육 수요가 높은 라켓스포츠 전용 체육관도 생긴다.

내수읍 내수리 일원에 실내배드민턴장 12면을 갖춘 배드민턴체육관이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며, 오송읍 봉산리 일원엔 테니스장 3면과 피클볼장 3면으로 구성된 오송라켓스포츠센터가 2028년 3월까지 들어선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자전거 이용 장애물 경기인 BMX(Bicycle Moto Cross) 연습장도 내년까지 내덕동 새적굴공원 인근에 생긴다.

이외에도 △제2운천교 무심천변 그라운드골프장 1면과 피클볼장 6면(12월) △미원생활체육공원에 축구장 1면과 족구장 1면(2026년) △오송읍 쌍청공원 내 풋살장 1면(2026년) △오송읍 공북리 일원 축구장 1면(2027년) △용암동 원봉공원 그라운드골프장 1면(2027년)이 조성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민 누구나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친화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종합 스포츠콤플렉스와 지역 생활체육시설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인프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