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정책을 추진하면서, 제조 분야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이 필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손지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중소기업벤처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한 '25년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R&D)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손지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중소기업벤처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한 '25년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R&D)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26cc80f9e6bfc.jpg)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물리적인 사물, 시스템, 프로세스 등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복제(모델링)하여 만든 쌍둥이(트윈, Twin)를 의미한다.
손 실장은 "개발된 AI를 그대로 현장에서 적용하면 오동작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에서 충분히 학습·검증하고 최적화하는 인프라가 꼭 필요하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 실장은 MDT 프레임워크(SW) 개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확장성 및 고신뢰 분산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가상물리제조 기반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광양 폐수처리 환경설비에 피지컬 AI 시스템으로의 변환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조재한 디월드 실장은 섬유산업 내 공유형 원단의 결함을 AI로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향후 철강 등 타 산업군의 검사 산업에서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제조혁신 유공포상 시상식에선 첨단제조 및 유연생산분야에 기여한 기업 및 연구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중기부 장관 표창 4점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2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표창 4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표창 2점 등 총 12점을 수여했다.
권순재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국내 제조현장에 AI 및 데이터 기반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중물이 될 수 있는 후속 R&D 및 비R&D 등 구체화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25년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R&D) 성과공유회'는 중기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부처 협업형 대형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제조 역량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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