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국선도 건강강좌’가 올해로 7년째를 맞으며 대표적인 주민 심신건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선도는 단전호흡과 명상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 심신수련법으로, 체력 증진·정서 안정·생활 활력 회복에 효과가 있어 주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아왔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강좌에 참여한 주민들은 △심호흡 능력 향상 △관절 유연성 증가 △스트레스 완화 등 체감 가능한 변화를 경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프로그램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도 나왔다. 차쌍수·박정희·박은화 씨 등 3명이 성주지역 최초로 ‘국선도 생활강사’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도자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국선도 강좌의 체계성과 지속성, 주민 열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실제 수강생 중에는 국선도가 삶을 바꿔 놓은 사례도 있다.
참외 농사를 짓는 차쌍수 씨는 오랜 농작업으로 무릎과 허리 통증에 시달렸지만, 국선도 수련 이후 통증이 크게 완화된 경험을 전했다. 그는 “허리를 펴기 힘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농사도 문제없이 할 수 있다”며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초기 국선도 강좌는 △호흡 조절을 통한 안정 △기혈 순환 기공 동작 △균형 체조 △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고 체계적인 수련 방식이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를 이끌었다. 매년 수강생이 증가하면서 지역 대표 건강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생활강사 배출과 주민들의 건강 회복 사례를 통해 국선도 강좌의 가치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 마을 단위 수련, 주민센터 프로그램, 생활건강 워크숍 등으로 확대해 군민의 건강한 일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