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재용 '황금인맥'으로 판 열고, 계열사 사업 연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李만이 할 수 있는 일…삼성의 전략자산
각국 정부·기업 최고위급 상대, 기회모색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주력 사업 물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황금인맥’을 활용해 삼성의 신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반도체·AI·바이오·배터리 등 핵심 영역에서 이 회장이 앞단에서 협력의 판을 열고, 계열사가 이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이 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과 만나 반도체·차세대 통신·데이터센터·배터리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은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파운드리, AI 데이터센터 등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릴라이언스가 추진하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6G·배터리 사업은 삼성과 연계 가능성이 큰 분야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7월 암바니 일가 결혼식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암바니 자녀 결혼식 세 차례 모두에 초청된 한국 기업인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개인적 신뢰가 협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의 행보는 과거 그가 언급한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는 발언과도 맞닿아 있다.

오너 3세로 어린 시절부터 국제 비즈니스 무대에 노출돼 왔고, 수십 년간 쌓아온 글로벌 황금인맥이 삼성의 사업 확장에 직접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최근 AI·모빌리티·바이오 협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AI 팩토리·차세대 메모리·파운드리·AI-RAN 협력을 논의했다.

이달 초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승지원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협의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화이자·로슈·BMS·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는 중이다.

해외에서도 오너 네트워크는 핵심 사업 확장의 중요한 자산으로 기능한다.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은 메타·구글·UAE·사우디 국부펀드 협력을 직접 주도해 통신·AI·에너지 사업을 키웠다.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FCA–PSA 합병을 성사시켰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CEO 네트워크를 비전펀드 투자로 연결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이 회장과 ‘깐부’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각국 정부·빅테크와의 직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생태계를 직접 설계하는 경영자로 평가된다.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최고위급 네트워크는 협력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여겨진다.

이 회장의 네트워크 능력이 ‘삼성의 전략자산’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이유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선대 인연도 수십 년째 유지하고, 본인이 구축한 네트워크도 상당하다”며 “중동 왕족 주관 비공개 콘퍼런스나 미국 내 폐쇄형 모임에 초청되는 네트워킹은 오너만 가능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재용 '황금인맥'으로 판 열고, 계열사 사업 연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