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이 최근 대구 구·군 지자체장 협의회가 결정한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불편을 뒤로한 결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25일 글에서 “대구는 국민의힘을 가장 신뢰하는 지역이며, 시민을 위해 헌신할 인물을 공직 후보자로 공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와 같은 현안에서 공무원 노조 입장과 시민 편의 중 무엇을 우선할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북구청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반드시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인 24일에는 “점심시간 민원실 휴무에 반대한다”며 보다 직접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점심시간에만 방문할 수 있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 민원실이 문을 닫으면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관과 경찰관이 휴일·야간에도 시민을 위해 일하듯, 민원 담당 공무원도 시민 이용 시간에 맞춰 근무하는 것이 기본적 책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처럼 직장인이 많은 도시에서는 점심시간 민원 수요가 적지 않다”며 “공무원의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교대식사 방식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며, 이번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 논란은 최근 대구 구·군청이 도입을 검토하며 지역 내 찬반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우 의원의 공개 비판은 지역정가 내부에서도 해당 정책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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