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청주에서 한 50대 여성이 42일째 실종된 가운데, 경찰이 강력 범죄 개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혼자 지내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자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혼자 지내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자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995e5a04c30bb7.jpg)
실종자인 50대 여성 A씨는 같은 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청주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퇴근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의 차량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3시 30분쯤 청주시 외하동 팔결교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으나, 이를 끝으로 차량과 A씨 모두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정황이 없는 점 △실종과 동시에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는 이례적 상황인 점 등을 근거로 강력 범죄 연루 가능성을도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혼자 지내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자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28b884b026e155.jpg)
특히 경찰은 A씨가 실종된 당시, 그의 전 연인이던 50대 남성 B씨의 행적을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B씨는 A씨 실종 당일 오후 6시쯤 청주에서 운영 중인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다음 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으며 이 시간 동안 본인 명의가 아닌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유심을 사용한 정황이 파악됐다.
경찰은 실종 당일 A씨 차량이 여러 차례 B씨 사업장 인근 도로를 지나는 모습이 포착된 점을 근거로 두 사람의 실제 만남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혼자 지내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자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bb57bd137e3e99.jpg)
이들은 결별한 이후에도 이성 문제 등으로 수차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위해를 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동선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주변 인물과 동선을 면밀히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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