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여주소방서가 24일 오후 3시 여주시 가남읍 KCC글라스 여주공장에서 대형 공장화재를 가정한 합동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하며 실전급 대응력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여주소방서 소방대원 50명을 비롯해 여주시청, 여주경찰서, 한국전력 여주지사 등 유관기관 20여 명까지 총 80여 명과 장비·차량 20여 대가 동원되며 대형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구현했다.
훈련 시나리오에는 △유류 주입 과정 중 원인 미상의 폭발 발생 △폭발 여파로 대형 화재 확산 △배관 파손으로 방유제 밖 유류 유출 △복사열로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 부상자 1명 고립 등 다층적 재난 요소가 포함돼, 현실 사고와 동일한 수준의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소방서는 이 현장을 통해 △재난 정보의 신속 공유 체계 구축 △화학차 방수포를 통한 연소확대 차단 △주불(主火) 진화와 부상자 구조 등 다단계 대응 절차 숙련도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공장 소화설비가 고장 난 상황을 가정해 고가사다리차를 활용한 고정포 방수 대체 전술을 적용했고, 화학보호복을 착용한 대응팀이 손상 배관의 유류 누출 차단과 잔여 유류 반출까지 수행하며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천우 여주소방서장은 “대형 공장화재는 폭발·유류확산 등 복합 위험이 겹쳐 초기 대응이 생명”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제 사고에서도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 훈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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