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우리 애는 벌써 몇 개를 먹었는지 모르는데 좀 불안하네요" "집에 있는 메롱바 몰래 녹여버릴까요?" "이거 엄청 인기 있어서 재고 찾기도 힘들던데요"
![메롱바 [사진=GS25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f9002ef5f99ac.jpg)
유튜브, 틱톡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두달 만에 500만개가 팔린 중국산 아이스크림 '메롱바'가 색소 유해성 논란에 휘말렸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된 메롱바는 인기 상품인 월드콘, 메로나 등을 제치고 GS25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올랐고, 출시 두 달 만에 5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메롱바는 녹으면 액체가 되지 않고 마치 혓바닥처럼 축 늘어진 젤리 제형으로 변하는 게 특징으로, 초등학생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메롱바에 사용된 '타르계 식용 색소'와 '코치닐'을 두고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메롱바의 원재료를 살펴보면 식용색소 황색 제4호·청색 제1호가 사용됐는데, 타르계 색소인 황색 4호는 유럽연합(EU)에서 천식 유발 물질로 간주된다.
청색 1호는 어린이의 활동 과다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제한이 권고되고 있다. 미국도 같은 이유로 2027년부터 타르색소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식약처는 "현행 기준에서 논란이 된 색소들은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2019년 검사 당시 색소 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의 0.0052% 수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식용 색소류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처는 내년 1월부터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 재평가’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식용 색소류의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각 색소의 사용 적정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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