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20일 행정안전부 주관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 대상’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재정대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절감, 지방보조금 운용혁신, 세입증대 분야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행안부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는 지방재정 관련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다.

군이 직접 운영하는 ‘e커머스 직영 모델’이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예산 효율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예산절감 분야 장관상에 선정돼 그 혁신성과 확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1차산업 비중이 높은 강진군은 생산자 고령화, 브랜드 인지도 부족 등으로 지역 생산품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온라인 중심의 체질개선’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새롭게 설계했다.
군은 지난 2024년 1월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을 신설하고, e커머스 운영을 전담할 플랫폼육성팀을 구성했다. 이어 지역 대표 유통브랜드인 ‘초록믿음 쇼핑몰’을 전면 리뉴얼하고, 기존의 소극적 운영 방식을 벗어나 군이 직접 온라인몰을 운영·관리하는 직영체제를 구축했다.
군은 온라인 입점이 어려운 고령 생산자들을 위해 상세페이지 제작, 수수료 안내, 온라인몰 입점 절차 등을 전담 인력이 직접 지원하며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러한 행정역량 결집은 사업비 절감과 매출 증대라는 두 가지 성과로 이어졌다.
군은 1~3차에 걸쳐 e커머스 교육을 운영해 총 24명의 교육생이 온라인 창업에 성공했다. 모든 교육생이 ‘전자상거래수출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제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성과이며, 고령층·여성 등 다양한 계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계기가 됐다.
군은 지역관광 시책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강진 반값여행’과 연계해 페이백을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조폐공사와 협업해 지역사랑상품권 ‘Chak 2.0’을 탑재함으로써 온라인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의 특성과 한계를 정확히 진단하고, 군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지원한 것이 성과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판로 확장과 브랜드 고도화, 데이터 기반 판매전략 도입을 통해 지역경제 체질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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