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와탭랩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AI 네이티브 옵저버빌리티'를 차세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GPU 모니터링, AI 기반 운영 자동화(AIOps)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일본·동남아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와탭랩스 이동인 대표(왼쪽)과 김성조 CTO가 20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와탭랩스]](https://image.inews24.com/v1/ddc9338ae67d3d.jpg)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컨테이너·마이크로서비스·분산 DB 등으로 IT 복잡성이 급증했고, AI 도입으로 GPU 활용률과 모델 성능·추론 비용까지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제는 시스템 전 구간을 추적하고 도구를 통합하며 GPU·AI 자원까지 최적화·분석하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옵저버빌리티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장애를 사전 예방하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정확한 분석 능력이 운영 효율성·비용 절감·의사결정 개선으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와탭랩스는 데이터 레이크 기반 AI-ready 플랫폼 ‘옵스레이크(OpsLake)’를 중심으로 △AI 인프라(GPU) 모니터링 △AI 기반 운영 자동화(AIOps) △오픈 메트릭 통합을 3대 기술 축으로 제시했다. OpsLake는 애플리케이션·서버·DB·로그·메트릭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구조화·표준화해 AI가 즉시 분석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성조 와탭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해외 제품들이 개별 솔루션을 묶는 방식인 반면, 와탭은 백엔드 플랫폼에서 데이터가 통합돼 있어 문제 원인 파악과 연관 분석 속도가 빠르다”며 “초 단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로그·APM 등이 모두 자체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와탭랩스는 프라이빗 AI 확산에 맞춰 GPU 모니터링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금융·대기업·공공기관이 데이터 반출 제약으로 자체 GPU 팜을 구축하면서, 활용률·온도·전력량·프로세스 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내부 데이터 반출 제약 때문에 자체 GPU 팜을 구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공공 중심으로 GPU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GPU 모니터링 매출 비중은 약 5%지만 내년에는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일본에서는 30개 이상의 고객사와 5개 이상의 파트너를 확보했고,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해 올해 2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AI와 GPU 인프라가 기업 IT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시점에 옵저버빌리티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AI 네이티브 옵저버빌리티 체계를 정립하고,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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