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내년 6·3 충북지사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충북도청 정문·서문 철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송 군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 년 동안 충북도정을 상징해 오던 풍경이 사라지면서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이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도정을 도민에게 더 가깝게 열겠다는 방향 자체는 선의로 볼 수 있지만, 공간에 깃든 기억과 의미를 헤아리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행정을 하며 늘 느끼는 것은 결과 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속도보다 설득이, 효율보다 공감이 더 가치 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라고 했다.
끝으로 “어떤 정책이든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다른 생각을 들어보는 공론의 과정이 중요하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도민의 마음과 기억이 담긴 진짜 열린 행정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지난 15~16일 청사 내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해 도청 정문·서문을 철거했다.
도청 개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후생복지관(주차타워) ‘윤슬관’과 연계해 도청 교통 체계도 손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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