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삼성·현대차·한화 등 7개의 금융복합그룹의 자본 적정성 비율이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 적정성 비율'에 따르면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 적정성 비율은 175.2%를 기록했다.

자본 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적 위험을 고려한 최소 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관련 법에 따라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7개 그룹의 통합자기자본은 18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5.3%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익잉여금 증가와 보험 계열사 그룹의 자본성 증권 발행이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통합필요자본은 102조 8000억원으로 보험 계열사 그룹의 장해·질병 위험액이 늘면서 전년 말 대비 4.8% 증가했다.
집단별 자본 적정성 비율을 보면 DB(204.2%)의 자본 적정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 다우키움, 교보,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순이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DB와 삼성, 현대차가 각각 9.2%p, 3.9%p, 0.9%p 상승했다. 다우키움과 교보, 미래에셋, 한화는 각각 7.1%p, 19.7%p, 0.1%p, 2.9%p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시장 지표와 주요 소속 금융회사의 경영 실적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자본 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전이·집중 위험 등 그룹 내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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