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종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충북 첫 사례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올 겨울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영동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 전파와 신고 체계 유지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7일 영동군 용산면 소재 종오리 농장주의 의심 신고를 접수해 정밀검사한 결과, 18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의심 신고 접수 후 초동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종오리 410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8개 농가 136만3000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18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 전파와 신고 체계 유지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시·군 재난부서, 가축방역부서 등과 함께 앞으로 주요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가 집중소독, 과거 AI 발생 시·군 집중 관리 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성영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농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농장주와 지역 주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