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국민의힘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경제환경과 규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국제경제 질서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한국도 성장 중심 규제로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대한상의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https://image.inews24.com/v1/f6e84756718f6a.jpg)
최 회장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을 언급하며 “각국이 자국 중심 정책으로 움직이고,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도 과거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가 조 단위 달러 투자에 나서는 시대”라며 “한국이 어떤 성장 전략으로 이 정글 같은 시장을 뚫고 갈지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국내 제도 개선 필요성도 거듭 제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계단식으로 늘고 인센티브는 줄어드는 구조는 더 이상 맞지 않는다”며 “기업 규모 기준이 아니라 성장하는 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외부 자금을 조달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흐름도 언급하며, 국내에서도 유사한 투자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 역할은 기업이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규제 누적,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정년 연장 논의 등으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장 단계마다 규제가 급증하는 구조를 바로잡겠다”며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이 세계무대에서 자유롭게 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태원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하범종 LG 사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8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자리를 함께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