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금융 감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감독 당국 간 경험 공유와 의견 교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보는 19일 감독자협의회 환영사에서 "가상자산 확산, 금융의 디지털화 및 AI 도입·활용, 무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요인이 금융 감독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가 감독 당국 간 상호 이해 폭을 넓히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질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독자협의회는 2017년 이후 8년 만의 재개다. 금감원은 2011년부터 신한·우리·하나금융을 대상으로 총 6차례 협의체를 개최했다. 국민은행을 대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일본 BOJ·FSA, 인도네시아 OJK, 미얀마 CBM, 캄보디아 NBC 등 4개국 5개 기관에서 9명의 감독자가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번 협의회에서 한국 은행산업 규제 동향, 최근 금융 감독 이슈, 국민은행 감독·검사 관련 사항을 주요 논의 세션으로 해외 감독자들과 공유했다.
해외 감독 당국은 자국의 규제 현황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의 영업 상황과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사업 전략, 리스크관리 체계, 해외 점포 운영 현황을 직접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해외 감독 당국과의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진출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은행 대상 감독자협의체를 계속 개최해 해외 감독 당국과 정례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국내 은행의 건전성과 리스크관리 능력의 신뢰를 높이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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