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마포구가 한강변 종합 발전 청사진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강변8.2프로젝트' 기자 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a3b9a7a4ac084.jpg)
18일 마포구는 마포365구민센터에서 ‘마포강변 8.2 프로젝트’ 기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한강과 가장 길게 접한 8.2km의 수변 잠재력을 도시 전반의 성장축으로 확장해 문화·관광·체육·교육·주거를 아우르는 34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프로젝트의 3대 목표를 ‘가고 싶은(거점)·걷고 싶은(네트워크)·머물고 싶은(콘텐츠) 마포강변’으로 제시하고 10대 핵심 거점과 8개 연결 네트워크, 16개 주거정비 지원사업을 묶어 한강 중심의 도시구조 재편을 예고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강변8.2프로젝트' 기자 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31818d2d75fa0.jpg)
구는 마포종점 나들목 20m 옹벽 미디어쇼로 입구 경관을 개선하고, 인근 어린이공원을 ‘마포365구센터(공원+키즈카페+어린이도서관)’로 전환해 주차공간을 확보, 한강 접근성을 높인다. 마포유수지 일대에는 공연장·종합체육시설을 결합한 ‘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조성하고 한강 접근 경사로를 포함한 나들목 구조 개선을 병행한다.
레드로드~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한강을 잇는 보행 연결과 지하 공영주차장, 연도형 상가로 상권을 확장하고, 자연호안형 경사공원을 설치해 사계절 체류형 공간을 만든다. 합정 일대는 ‘절두산 성지순례길’과 하늘계단, 고가하부 카페형 관광안내소로 종교·역사·관광 거점을 강화한다. 망원나들목에는 라이더 스테이션을 신설하고 망원유수지체육공원 일대에 ‘망원 레포츠파크’를 조성한다. 상암 월드컵공원 권역은 서울시와 협력해 체육·여가 거점을 확장하고 월드컵천·성산천 등 지천 보행·경관 개선도 추진한다.
경의선숲길·레드로드 등 내부 시가지에서 한강으로 통하는 연결로를 촘촘히 정비한다. 한강 나들목 개선, 당인리 자연호안형 접근로, 벚꽃길 연장, 철도하부 ‘성지순례길’ 개선, 마포 순환열차·버스 정류장 연계로 접근성을 높여 “마포 어디서나 30분 내 한강 접근”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성산시영 재건축, 망원·합정 모아타운, 아현1구역 재개발, 도화 일대 재건축 등 16개 정비사업에 행정동력을 지원한다. 구는 한강변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역 필요시설(어린이·노인·생활SOC)을 확충해 ‘살고 싶은 마포강변’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주민 관심 현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구는 “종상향·용적률 제약 등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라며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제일 먼저 빨리 하고 싶은 사업이 군부대 이전”이라고 말했다.
마포유수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가 원만히 진행 중이며 부지 이양 뒤 1층 주차장·상부 체육·문화시설을 결합한 활용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연속성과 실효성에 대해서는 “장기 과제이지만 마포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등 절차를 밟아 서울시에 요구하고 구 재정으로 감당 가능한 항목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는 내부 역세권 중심 성장(홍대·공덕·상암·수색)으로 한강과 일상이 단절된 구조를 바로잡고 수변 자산의 역사성과 관광 잠재력(레드로드·경의선숲길·월드컵공원)을 한강으로 확장해 마포의 ‘두 축’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위대한 문명은 모두 강과 함께 발전했다”는 박 구청장의 메시지처럼 8.2km 수변을 삶·일·여가가 만나는 도시의 새로운 무대로 삼겠다는 선언이다.
구는 단기 과제로 나들목·보행연결·경관개선 등 ‘체감형’ 사업을 우선 착수하고, 유수지 복합화·레드로드~당인리 연결·망원 레포츠파크 등은 설계·인가 절차와 병행 추진한다. 군부대 이전, 상암권 체육거점 확대 등은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수렴을 이어가며 중장기 로드맵으로 관리한다.
박강수 구청장은 “마포강변8.2프로젝트는 한강을 중심으로 마포의 도시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마포구는 한강과 도심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바운드리스 마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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