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더리움, 진짜 왜 이럴까요? 좋은 소식은 계속 들려오는데 가격은 몇 달째 저점 근처에서 빌빌대고…다들 답답하시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이어 2생태계는 쑥쑥 크고 있다는데, 정작 이더리움 가격은 왜 힘을 못 쓸까.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그런데 최근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등판해서 이 답답한 상황에 대해 사이다 같은 발언을 했더라고요. 제가 그 내용을 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기술은 좋은데, 쓰는 사람이 죽을 맛"
비탈릭은 "이더리움의 암호학 기술은 훌륭하지만, 사용자 경험(UX)이 실패하고 있다"고 아주 대놓고 지적했어요. 이게 바로 라스트마일(last mile)의 문제라는 거죠.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이더리움 위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을 좀 써보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탈릭 말로는, 별도의 시드 구문을 또 만들어야 하고, 프라이빗 풀에 있는 내 코인은 다중서명(multi-sig)도 안돼서 키 하나로만 관리해야 한대요. 심지어 프라이빗 전송 한번 하려면 클릭을 대여섯 번은 해야 하고, VPN 을 켜야 겨우 작동할 때도 있다고요.
완전 공감되지 않으신가요? 일반 유저들한테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겁니다. 아무리 기반 기술이 뛰어나면 뭐하나요, 막상 쓰기가 이렇게 불편한데. 자동차 엔진은 세계 최고인데 운전석에 핸들이랑 페달이 막 뒤죽박죽 엉켜있는 꼴이죠. 이러니 신규 유저들이 마음 편히 들어와서 생태계를 즐기기가 힘든 겁니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caa76cb55937a6.jpg)
댑(DApp)들의 무덤이 되어가는 현실
이런 끔찍한 사용자 경험은 결국 생태계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져요. 최근에 '댑레이더(DappRadar)'가 7 년 만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 들으셨죠? 제가 이것저것 알아보니, 결국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해서' 사업을 접는다는 거더라고요. 이게 뭘 의미할까요? 수많은 댑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댑은 극소수라는 현실을 보여주는 겁니다.
사용자가 쓰기 불편하고, 진입장벽이 높으니 댑을 찾는 사람이 적고, 결국 개발사들은 돈을 못 벌어서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이더리움의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네트워크 자체는 활발해 보이지만, 그게 실질적인 수익과 대중적인 채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고요.
가격 부진, 결국 '기본'의 문제
이렇게 보면 이더리움 가격이 왜 부진한지에 대한 그림이 좀 그려지지 않나요? 물론 시장 전체가 안 좋은 탓도 크지만, 이더리움 내부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인 겁니다. 비탈릭도 "이제 마지막 1 마일을 개선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특히 지갑, 그리고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결국 지금 이더리움에게 필요한 건 더 거창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라, 당장 사용자들이 '아, 이거 진짜 편하고 쓸 만하다!'라고 느낄 수 있는 기본을 다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이 나와도 그들만의 리그로 남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더리움이 이 마지막 1마일의 허들을 과연 넘어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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