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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행감특위 "청소년 예산 500만원으로 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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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진흥과 등 7개 부서 행감서 미래세대 투자 외면 등 질타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황배연)가 지난 17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3일차를 진행하며 신재생에너지 특구 조성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담한 제안과 함께 청소년 예산 편중, 청년 일자리 부재 등 미래 세대 투자 외면 실태를 집중 질타했다.

지난 14일 농업재해 대응체계와 AI 농업정책 부재를 지적한 데 이어, 이날은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경제진흥과, 투자유치과, 새만금전략과, 체육진흥과, 해양항만과, 안전재난과, 건축과 등 7개 실과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김제시의회 행정감사특별위원회 위원들 [사진=김제시의회 ]

이병철 위원은 김제시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담대한 제안을 내놨다.

이 위원은 "김제시는 새만금과 넓은 평야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피지컬 AI 사업에 유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영농형 태양광 관련 법이 통과되면 신재생에너지 특구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RE100 산단에도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고, 전남 등 타 지역은 이미 선도적으로 시작했다"며 "무분별한 개발은 안 되지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수관 부위원장도 "정부 기조가 지역에 맞는 사업 제안을 하면 밀어주겠다고 하는데 투자유치과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적극적인 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이정자 위원은 청소년 관련 예산 편중 문제를 강력히 질타했다.

이 위원은 "체육진흥과 청소년 관련 보조금 39억 원 중 청소년을 위한 예산은 김제시 청소년 댄스대회 신규 예산 500만 원이 전부"라며 "39억 원 중 단 500만 원, 청소년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인데 보조금 심의 과정에서 청소년 지원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승경 위원은 청년 일자리 부재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오 위원은 "젊은 층들이 갈 만한 일자리가 김제에 없다"며 "폴리텍 AI 활용 과정 개설과 대학 연계를 통해 젊은 층이 취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젊은이들이 창업뿐 아니라 취업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황배연 위원장은 기업 유치 후 관리 실태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황 위원장은 "협약 체결 이후 가동이 안 되는 기업들이 존재하는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체납 중인 기업들에 대한 징수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양하고 나서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확실하게 행정력을 동원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상현 위원은 소상공인 시설개선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 위원은 "길거리가 나아졌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며 "시설개선 시 인센티브와 패널티에 대한 확실한 적용이 필요하고, 쾌적한 길거리 조성을 위해 다른 사업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택 위원은 각종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위원회를 구성하는 이유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전문가 의견이 사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서면심의는 예외 조항으로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면 대면심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본 취지에 부합하게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수 있도록 서면심의를 지양해달라"고 주문했다.

문순자 위원은 청하 파크골프장과 관련해 "관외 이용자들이 너무 많아서 정작 김제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김제시민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일 위원은 신중년 사업과 관련해 "인구구조에서 경제력을 담당하는 신중년층이 작년 12명, 올해는 11명만 지원받아 오히려 감소했다"며 "김제시에 재취업을 못하고 있는 신중년이 많은데 복지적인 일자리가 아닌 경제력 있는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 발굴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자 위원은 "빈집정비사업을 단순 철거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공공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빈집정비 철거에 대한 실태조사와 신규사업 국비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건축이행강제금 징수율도 목표 대비 너무 낮아 징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승선 위원은 "새만금신항 배후부지가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고, 마리나항만·생명해양과학관 부지 등 배후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크루즈 사업이 발주되면 관광객이 김제를 방문할 곳을 개발해야 하므로 해양항만과 관련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양운엽 위원은 마을 개발 사업과 관련해 "민원인들 간 갈등은 없는지 확인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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