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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사인펜 불만' 사실이었다…교육부 "해당 현상 발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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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사용된 컴퓨터용 사인펜이 번지는 현상이 일어났다는 불만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7일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 등에 따르면 수능 답안지 작성에 사용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마킹 도중 잉크가 과도하게 흘러나와 답안지가 번지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이날 "2026학년도 수능 시험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현상에 대한 민원과 관련해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다만 해당 업체 제품을 사용한 모든 지역에서 번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돼 발생 지역 및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이 현상으로 인한 수험생 피해가 없도록 채점 업무 시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능에서 시각장애 응시생이 사용하는 보조수단의 표기 방식이 예고도 없이 시험 당일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 질의응답 게시판에 스크린리더용 문제지의 특정 표시 문자 표기 방식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9월 모의평가까지는 (가), ㄱ 등을 한글로 직접 표기했으나, 특수문자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스크린리더는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이 사용하는 보조 수단으로, 수험생이 문제지에서 필요한 부분을 검색하면 이를 찾아 읽어주는 기능을 한다.

평가원은 이날 낸 설명자료를 통해 스크린리더의 표기를 바꾼 것은 "수험생들의 읽기 청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시각장애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평가원은 "기존에는 괄호 문자가 '가', '나'로 들리지만 특수문자로 바뀌었을 경우 '괄호 가', '괄호 나'로 읽어주기 때문에 수험생이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서도 "추후 시각장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음성 파일 내 표시 문자를 수험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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