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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 가면 절반이 독감이래요"…10년來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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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요즘 반에서 절반이 독감에 걸렸다더니 결국 우리 아이도 걸렸네요" "아이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병원에 갔더니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저희 앞뒤로 모두 독감 확진 받았습니다"

독감이 유행 중인 11일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감이 유행 중인 11일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예년보다 빠르게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기간 내 독감 환자 규모가 최고 수준을 찍었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10월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됐고,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행 양상이 달랐던 2020∼2023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이른 발령이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50.7명으로 전주 대비 122.3% 급증했다.

특히 이번 독감은 18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임 청장은 "초등학생 연령층의 독감 의심 환자가 지난 절기 정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독감 유행 양상과 바이러스 특성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현재 일본과 영국에서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작년보다 1~2개월 일찍 시작돼 확산 중이다.

임 청장은 "현재의 인플루엔자 증가 양상과 국외의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이 길고, 지난 해와 유사한 정도로 크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57.2%로, 지난해 동기 대비 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편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여름철 증가하다 9월 중순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후 지금은 매주 200명 이내의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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