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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쌀밥 싸게 먹고 싶다"⋯日 쌀값 사상 최고, 5kg에 4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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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쌀값이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한 가운데, 공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쌀값이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급등한 가운데, 생산 감소와 소비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공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흰 쌀밥. [사진=CJ NewsRoom]
일본 쌀값이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급등한 가운데, 생산 감소와 소비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공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흰 쌀밥. [사진=CJ NewsRoom]

17일 마이니치·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 3~9일 전국 약 1000개 마트의 판매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5㎏ 기준 평균 쌀 판매가격은 4316엔(약 4만65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1.9% 상승한 것으로, 2022년 3월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가는 정부가 비축미를 대량 방출하기 직전이었던 지난 5월 중순의 4285엔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21년 이후 쌀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 이어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벼 생육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본격화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생산 억제 정책'이 구조적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후 이시바 정권이 추진하던 증산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수급 불안이 더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쌀값이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급등한 가운데, 생산 감소와 소비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공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흰 쌀밥. [사진=CJ NewsRoom]
일본 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쌀을 고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는 관광객 증가와 지진 이후의 사재기 현상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 고령화, 농업 인력 감소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본의 쌀 생산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가격 급상승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산 쌀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쌀 쇼핑'이 포착됐으며 한국산 멥쌀의 일본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출량이 '0'이었던 한국산 멥쌀은 올해 1~9월 550톤 이상 일본에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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