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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승지원 손님' 벤츠 회장…모빌리티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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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원서 8개월 만의 회동
전기차·자율주행 협력 확대 주목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저녁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만나 전장·배터리·자율주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3월 중국 베이징 ‘중국발전포럼(CDF)’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최란 기자]

이날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사장 등 주요 전장 계열사 경영진이 동석했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하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디지털키 솔루션을 벤츠 등에 공급하고 있다.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해외 주요 파트너를 맞던 장소로, 이재용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최고경영자·CEO) 등 극소수에게만 개방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초청을 “벤츠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본다.

현재 삼성전자는 차량용 디지털키 등을, 하만은 IVI 솔루션을 벤츠에 공급하지만 ‘동맹’ 수준의 관계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승지원 회동은 협력 레벨을 재정의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양사가 협력의 폭을 넓힐 공간도 남아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전환을 가속하는 중이다. 삼성이 가진 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전장 솔루션은 벤츠의 전략과 직접 연결돼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벤츠가 고효율 배터리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투자를 늘리는 점은 삼성SDI·하만과 접점이 크다는 평가다.

(왼쪽부터)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CEO와 조주완 LG전자 CEO가 13일 LG트윈타워 서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2016년 삼성에 인수된 하만은 글로벌 완성차 전장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SDV 시대에 핵심으로 떠오른 IVI·커넥티드 카 기술을 보유한 만큼, 벤츠 플래그십 전기차 라인업에서 협업 확대 가능성이 언급된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같은 날 오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대표들과도 회동했다.

LG와 벤츠는 내연기관차·전기차·디스플레이·배터리 등에서 협력해왔으며, 최근 SDV·인공지능정의차량(ADV)까지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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