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디즈니의 리더들이 아태지역에서의 한국 콘텐츠 성장세를 앞다퉈 강조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전략 총괄과 에릭 슈라이어 월트디즈니 글로벌 전략 사장(왼쪽부터). [사진=서효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384e4b0a2ac45.jpg)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글로벌 오리지널 텔레비전 전략 부문 사장은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글로벌·아태 리더십 토크 세션에서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굉장히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아태지역의 핵심 허브로 꼽으며 "한국 드라마와 이용자들은 뛰어난 창의성이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미, 따뜻함 등 한국만이 갖는 독창성이 있고 제작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로맨스 드라마가 남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사랑받고 있다"고 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65% 이상의 시청시간이 아태지역 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좋은 스토리와 훌륭한 캐릭터가 있으면 어느 지역에서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로컬 이야기를 제대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홍콩 영화 등이 확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의 콘텐츠 믹스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통합 마케팅·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도 아태지역의 영향력을 짚었다. 초이 총괄은 "아태 지역 디즈니플러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훌륭한 콘텐츠가 많다"며 "아태 지역은 디즈니플러스의 중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지역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콘텐츠 제작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정교하고 능력이 뛰어난 유저들이 있는 곳이 아태지역"이라며 "마이크로 숏폼 트렌드도 이 지역에서 시작됐다. 이를 어떻게 디즈니 라인업에 적용할지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리에 캐릭터 서사가 있는지, 지역 문화를 제대로 담아내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무엇보다 크리에이터의 비전과 진정성을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슈라이어 사장 역시 "크리에이터들의 꿈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각 지역 창작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캐롤 초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청자 집중도가 낮아지는 흐름에 대해선 "짧은 러닝타임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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