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1997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게임 안에서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왔다. 플레이어끼리 함께 웃고 다투고 성장하고 함께 기억되는 이야기가 우리들이 만든 즐거움이다. 그리고 엔씨가 빚어온, 앞으로 빚어갈 게임의 색깔이기도 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창의책임자(CCO)가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엔씨 오프닝 세션에 참가해 향후 엔씨소프트의 개발 철학을 공유했다. 김 CCO는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춰볼 뿐만 아니라 슈팅, 액션, 서브컬쳐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ce816ad9a13d02.jpg)
그는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즈'는 새로운 슈팅 경험을, '브레이커즈'는 판타지적 감성을, '아이온2'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곧 세계 최초로 공개할 신작은 새로운 빛깔의 MMORPG를 향한 우리의 열정을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CCO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스폰서에 참여헀다. 엔씨를 사랑해준 게이머들과 게임업계 구성원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지스타 2025를 통해 저희가 준비한 콘텐츠를 즐겁게 경험해 보시고 엔씨가 그리고 싶은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지금의 게임산업은 다른 분야와 똑같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에는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하고 플레이하는 흐름이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플레이어는 더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으며 시청, 공유, 창작을 넘어 자신들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김 CCO는 그러면서 "그래서 늘 생각한다. 우리가 만든 게임이 세상에 나올때 세상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새 기술과 새 세대가 만드는 문화적 변화 속에 선택받을 수 있는 게임일 수 있을까. 뻔한 얘기지만 제가 내린 답은 언제나와 같이 '모르겠다'였다"고 했다.
또한 "세상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살아갈 수는 없다. 가수는 음색이 전부라는 말이 있다. 우리도 우리의 색깔을 만드는 게 다다. 엔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얽히고 설켜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그런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고 강조헀다.
아울러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는 게임을 통해 위로받고 꿈을 꾸며 삶을 녹여내고 있다"며 "지스타는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여는 무대다. 우리는 그 장면이 영화처럼 생생하고 감동적이며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순간이길 소망한다.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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