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기존의 인력 시장을 빠르게 재편하면서 AI 활용 능력이 채용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12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흐레카 컨퍼런스'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인간이 그렇지 못하는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12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흐레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3eb7dd8603562.jpg)
윤 대표는 "AI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회사에 적용하려고 하지만 두려움도 공존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를 잘 활용하는 인사 담당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경쟁력을 갖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서 효율성을 확보한 기업들이 그렇지 못한 기업들을 대체하고 경쟁 우위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카림 라카니 하버드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터넷이 정보 전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처럼, AI는 인지 비용을 크게 낮추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AI가 인간을 없애는 존재가 아닌, 효율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일을 해결하는 것을 잘하면 능력을 받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그 문제를 AI와 얼마나 잘 풀어가야 하는지가 경쟁력을 갖는 세상이 됐다"며 "이제는 인간이 AI의 지식의 양을 이길 수 없기에 AI가 적절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휘하고 이를 확대하는 역할을 제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일을 많이, 오래 하는 사람이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문제를 정의하고 AI에게 어떤 일을 맡길지 판단하며, 적절한 질의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인간은 AI의 지식을 따라잡을 수 없기에, AI를 지휘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미 전 마이크로소프트 인적 자원(HR) 디렉터는 "기업의 인재 선발이 직무 중심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레카 컨퍼런스는 잡코리아가 AI 시대에 필요한 인적자원(HR)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흐레카'는 HR과 유레카의 합성어로, HR 인사이트가 필요한 순간 '유레카'를 외치게 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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