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증시 활황과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11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353억원으로 전년 동기(3835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09억원으로 97%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https://image.inews24.com/v1/fec08f5ac00908.jpg)
운용과 투자은행(IB)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도 증시 회복세를 타고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운용이익이 336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8조7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 운용을 기반으로 기업금융(10조3800억원), 부동산(2조5900억원), 기타(5조7300억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성과가 반영됐다. 발행어음 잔고는 직전 분기 대비 4.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IB 부문은 1953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1551억원) 대비 26% 성장했다. 올해 주요 딜로는 IPO 부문에서 더즌, 프로티나,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에이유브랜즈, 오름테라퓨틱, 이뮨온시아, 공모증자 부문에서는 센서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SR켄달스퀘어리츠, 지아이이노베이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이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12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34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국내외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1581억원(국내 1068억원, 해외 513억원)으로,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1600억원에서 6조1800억원으로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자산관리(WM) 부문도 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수익증권(펀드)과 랩 등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수익이 31.4% 증가한 가운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3분기 말 기준 81조원으로 올해 들어 13조3000억원 늘어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끊임없는 업무 혁신 시도가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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