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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3나노 '극심한 공급 부족'…"마진율 6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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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2026년까지 월 14만장 수준…수요 16만장 못 맞춘다”
엔비디아 등 긴급 주문…웨이퍼 가격 50~100% 프리미엄
N3 신규 팹 건설 계획 없어…기존 라인 전환이 핵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3나노(N3) 공정이 내년까지 구조적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중국 금융·경제 매체 월스트릿CN은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3나노 공정 수요가 생산 능력을 크게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사진=연합뉴스]

JP모건은 TSMC의 N3 생산 능력을 2026년 말 월 14만~14만5000장으로 추산하며 "시장 수요는 16만 장에 달해 격차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족 현상은 오히려 TSMC의 가격 결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고객이 납기 단축을 위해 기존 대비 50~100%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긴급 주문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이 영향으로 TSMC의 내년 상반기 매출 총이익률이 60%대 초중반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첨단 공정 가격도 2026년 1분기부터 6~10%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엔비디아의 급증한 수요는 젠슨 황 CEO가 직접 TSMC 사내 체육대회를 찾아 생산 확대를 요청할 정도다. TSMC C.C. 웨이 CEO도 공급 확대 요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TSMC는 N3 신규 팹을 추가로 짓지 않을 계획이다. 가오슝·신주 신규 공장은 차세대 노드(N2, A16)에 우선 배정된다는 것이 JP모건 분석이다.

N3 증설의 핵심은 기존 타이난 Fab 18 라인 전환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일부 N4 라인이 2026년 상반기부터 N3로 변경될 것으로 내다봤다.

TSMC는 공장 간 후공정 협력으로도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N6·N7 라인의 유휴 용량을 활용해 2026년 하반기 월 5000~1만 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TSMC 대만 16팹 외부 전경. [사진=TSMC]

미국 애리조나 Fab 21은 2027년 초부터 월 1만 장 수준의 N3 칩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2026년의 공급 부족 해소에는 기여하기 어렵다. JP모건은 “해외 지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N3 수요는 HPC·모바일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 루빈·CPX, 브로드컴 TPU v7, 아마존 트레이니엄 3, 메타·MS 자체 ASIC 등이 모두 N3에 집중된다.

애플의 C2 베이스밴드와 아이폰17, 퀄컴·미디어텍 플래그십 SoC까지 N3로 이동할 전망이다. JP모건은 2026년에는 후순위 고객의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 60%를 웃도는 TSMC의 '괴물 수익률'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JP모건은 “긴급 주문이 계속되는 한 '마진 고공행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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