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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포기한 딸, 10년간 변치 않던 '모성애'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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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의사들이 불가능하다고 본 혼수상태 딸이 어머니의 10년간 '스퀘어 댄스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전해졌다.

의사들이 불가능하다고 본 혼수상태 딸이 어머니의 10년간 '스퀘어 댄스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양팡 씨(왼쪽)와 어머니 샤오쉐페이. [사진=바이두 갈무리]
의사들이 불가능하다고 본 혼수상태 딸이 어머니의 10년간 '스퀘어 댄스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양팡 씨(왼쪽)와 어머니 샤오쉐페이. [사진=바이두 갈무리]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의 한 어머니 샤오쉐페이(59) 씨는 중병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딸 양팡 씨를 10년간 매일 공원으로 데려가 '광장댄스(스퀘어댄스)'를 함께 춘 끝에 결국 의식을 되찾게 했다.

10년 전 광둥성 광저우에서 일하던 양 씨는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생존은 가능하더라도 깨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치료 중단을 권고했지만 어머니는 퇴원을 선택하고 직접 재활에 나섰다.

샤오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음악과 외부 자극이 신경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매일 아침 휠체어에 딸을 태워 공원으로 향했다. 스피커를 켜고 리듬에 맞춰 딸의 손과 팔을 잡고 춤을 추는 방식으로 감각 자극 재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 일은 하루도 빠짐없이 10년 동안 계속됐다.

의사들이 불가능하다고 본 혼수상태 딸이 어머니의 10년간 '스퀘어 댄스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양팡 씨(왼쪽)와 어머니 샤오쉐페이. [사진=바이두 갈무리]
양 씨는 10년동안 휠체어 신세를 지며 재활을 받았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그 결과, 재활 2년째 되는 해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양 씨가 처음으로 말을 한 것이다. 그의 첫마디는 "엄마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병원 검사에서도 뇌 활성도가 정상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양 씨는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고 천천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아직 인지 기능 회복은 진행 중이지만 가족을 알아보고 스스로 일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 씨는 이후 지역 주민들과 150명 규모의 광장댄스팀을 꾸려 매일 딸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의사들이 불가능하다고 본 혼수상태 딸이 어머니의 10년간 '스퀘어 댄스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양팡 씨(왼쪽)와 어머니 샤오쉐페이. [사진=바이두 갈무리]
모녀가 함께 광장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주민들로부터 '댄스 이모'라고 불리는 그는 새로운 스텝을 가르치거나 리듬을 맞춰주는 등 공동체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10년의 인내가 만든 사랑의 기적" "포기하지 않은 모성이 의학의 한계를 넘어섰다" "춤과 음악은 인간을 살리는 힘"이라며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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