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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 영심이의 스마트폰엔 '쓱닷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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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순 브랜드마케팅팀장 "추억 속 캐릭터로 '신뢰' 강조하려 했다"
영심이·경태와 인증샷 '러시'⋯작화컷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 적중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경태야, 천혜향 신선하다. 언제 제주도까지 다녀왔니?", "영심아? 오늘 이마트몰에서 온 건데?"

표상순 SSG닷컴 브랜딩마케팅팀 팀장. SSG닷컴은 최근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을 통해 재치 있게 플랫폼의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SG닷컴]
표상순 SSG닷컴 브랜딩마케팅팀 팀장. SSG닷컴은 최근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을 통해 재치 있게 플랫폼의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SG닷컴]

서울 지하철 곳곳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추억의 캐릭터 영심이와 경태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30년 전 방영된 만화영화와 달리 영심이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이들 캐릭터는 SSG닷컴과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을 소개하기 위해 다시 만났다.

SSG닷컴이 30년 만에 소환한 영심이와 경태가 수도권 지하철 주요 역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만화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들은 인증샷을 비롯한 옛 추억을 꺼냈고, 레트로에 빠진 MZ세대도 호응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불과 몇 시간 만에 도착하는 분초사회에 옛날 옛적 캐릭터를 내세운 이유를 표상순 SSG닷컴 브랜드마케팅 팀장에게 들어봤다.

표상순 SSG닷컴 브랜딩마케팅팀 팀장. SSG닷컴은 최근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을 통해 재치 있게 플랫폼의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SG닷컴]
서울의 한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판에 게재된 SSG닷컴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 광고. [사진=진광찬 기자]

"그 시절 추억과 이마트의 신선한 역사가 맞닿는 지점"

영심이와 경태는 30년 전 이마트가 첫 매장을 연 시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다. 이마트가 30년 넘게 소비자들의 장보기를 책임지면서 쌓은 신선식품 매입과 운영 노하우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표 팀장은 "세대별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두가 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이 SSG닷컴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라며 "SSG닷컴 온라인 장보기 주요 타깃은 3050 여성 고객으로, 익숙하게 접했던 캐릭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고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시너지를 통해 상품·가격·배송 등 온라인 장보기 핵심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은 통합 매입, 대형 프로모션 공동 추진, 배송 서비스 고도화 등 이마트와 광범위한 협업으로 '온라인 이마트'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데 있다.

영심이와 경태를 잘 알지 못하는 1020 세대도 염두에 뒀다. 그는 "요즘 화두인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이기도 하면서 중장년층과 자녀 세대를 아우르는 대화 소재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표상순 SSG닷컴 브랜딩마케팅팀 팀장. SSG닷컴은 최근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을 통해 재치 있게 플랫폼의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SG닷컴]
SSG닷컴은 만화 캐릭터 영심이와 경태를 통한 이마트몰 신선식품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SG닷컴]

'온라인 이마트'서 즐기는 장보기의 재미를 전달하는 새로운 시도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추억의 캐릭터를 모델로 삼고, 광고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의 표정과 대사에 맞춘 작화컷을 활용해 자연스레 SSG닷컴과 이마트몰을 알리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딸기 신선하다. 언제 농장까지 다녀왔니?’라는 영심이의 질문에 경태가 '오늘 이마트몰에서 온 건데?'라고 답하는 식이다.

표 팀장은 "SSG닷컴이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강점은 오프라인 기반의 상품 경쟁력과 이에 따른 신뢰도라고 생각한다"며 "검증된 신세계그룹의 상품 경쟁력을 온라인에서 믿고 만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데, 영심이·경태 캐릭터 캠페인 역시 이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SG닷컴 대표 배송 서비스인 '쓱 주간배송'은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 후방 공간 PP(Picking&Packing) 센터를 거점으로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은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 속 '스몰 토크'에서도 드러났다. '멍든 사과가 배송 오면 어떻게 할거냐'는 영심이 질문에 '사진 올리고 보상받아야지'라고 답하는 경태의 대화에서 자연스레 SSG닷컴 '신선보장제도'를 인지할 수 있다.

표상순 SSG닷컴 브랜딩마케팅팀 팀장. SSG닷컴은 최근 영심이와 경태 캠페인을 통해 재치 있게 플랫폼의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SG닷컴]
표상순 SSG닷컴 브랜딩마케팅팀 팀장. [사진=SSG닷컴]

"SSG닷컴의 강점은 단독 상품…입소문 마케팅이 힘 보탠다"

이번 캠페인 기간 곳곳에서 해당 광고를 본 소비자들이 영심이·경태를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올리면서 더욱 효과를 봤다. 1만2000명이 방문한 지난달 SSG닷컴의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에 관련 영상을 알린 점도 한몫했다.

표 팀장은 "핵심은 반가움에서 비롯된 자발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자연스러운 바이럴로 이어졌다"며 "오프라인 행사 기간에는 SSG닷컴 순 방문자 수(UV)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고, 신규 고객과 6~12개월 이내 비활성 고객 비중도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영심이와 경태가 다시 한번 캠페인 주인공으로 나선다. 1차 캠페인처럼 영심이·경태의 대사를 통해 SSG닷컴만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직관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SSG닷컴 첫 오프라인 행사장 2층에 마련된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사진=진광찬 기자]

표 팀장은 신선식품뿐 아니라 뷰티 등 SSG닷컴의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을 알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발적인 바이럴을 유도하는 캠페인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영심이가 반가움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이끌었다면, 뷰티에서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브랜드마케팅팀 막내 직원 '펠릭스'로 설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계속 치열해지고 있지만, SSG닷컴은 신뢰라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다"며 "신세계그룹 시너지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상품과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재밌고 공감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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