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이정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 중 피감 기관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는 단순 개인 문제를 넘어, 특정 의원의 폭언과 모욕적인 언행, 과도한 자료 요구, 표적 감사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과도한 업무 부담, 조직 내 따돌림 및 갈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교육청 내부 감사만으로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다“면서 독립된 외부 기관의 전문적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정범 위원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분명히 밝히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면서 “고인에게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조직의 구조적 문제가 반복돼 왔는지를 낱낱이 밝히기 위해 감사를 재개한다“고 말했다.
또 행정감사에 임하는 의회 내부의 태도와 문화를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의원의 언행과 업무적 부담이 고인에게 심각한 심리적 부담을 줬다면,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도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즉각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41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대청댐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지난 5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충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특근 매식비 부정 사용 의혹과 태블릿 PC 분실 등 공용 물품 관리 소홀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대상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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