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현대건설이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38층 4개 동, 7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며, 공사비는 3567억원 규모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현대건설]](https://image.inews24.com/v1/7be89c736e2ec2.jpg)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동래역, 3·4호선 미남역, 1호선·동해선 교대역 등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과 사직시장·동래시장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미남초·거학초·내성중·여명중·부산중앙여고·부산교대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가 밀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으로 제안했다. ‘힐스테이트’의 명품 주거 브랜드에 빛과 다양성의 집합을 의미하는 ‘프리즘’을 더해, 사직동의 중심 입지에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집, 더 좋은 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건축명가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부산의 자연환경과 도시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였다.
최상층에는 백양산과 금정산, 부산 도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커뮤니티에는 게스트하우스, 다이닝, 힐링 필라테스, 파티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한 세대당 평균 2.3평의 커뮤니티 공간과 1.9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했으며, 동별 드롭오프존과 2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9조원을 돌파하며 7년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구리 수택동 재개발 △압구정2구역 재건축 등 전국 주요 사업지를 수주했다.
올해 안에 장위15구역 수주도 유력하다. 장위15구역까지 확보할 경우 현대건설은 2022년 기록한 9조3395억원을 경신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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