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복수노조 체제에서의 근로자대표 지위 확인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공식 질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삼노는 이번 질의에서 "복수노조 상황에서 각 노조의 조합원 수를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노동 관계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가 제3자 검증기관으로서 감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 본사에 걸린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793aac9fe7a627.jpg)
또 "그 결과 과반수 노조로 인정될 경우 근로자대표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복수노조 체제다. 각 노조의 조합원 수와 대표성 인정이 앞으로의 교섭 구조를 좌우할 전망이다.
노조 연대 측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 동행(동행노조) 등 3개 노조의 조합원 수가 회사 전체 임직원의 절반을 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지난 4일 초기업노조 3만4781명, 전삼노 2만5709명, 동행노조 2072명을 합해 6만2562명으로 임직원의 과반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노조 측은 과반 노조가 되면 단체교섭, 근로자대표 지위, 법정 근로시간 조정 등 교섭이 강화될 거란 입장이다.
전삼노는 "노동부가 직접 감독하는 절차를 통해 조합원 수 산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과반 노조 인정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또 "고용노동부의 해석이 근로자대표 지위 인정에 부정적이더라도, 단일노조 통합과 과반 노조 달성을 위한 사업은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