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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때문에 늦었다는 女 직원에 "벗어서 증명하라"는 男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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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인도의 한 대학에서 여성 직원들에게 생리 중임을 증명하라며 생리대 사진을 요구한 남성 상사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의 한 대학에서 남성 상사들이 여성 직원들에게 생리 중임을 증명하라며 생리대 사진을 요구한 사건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aranya7]
인도의 한 대학에서 남성 상사들이 여성 직원들에게 생리 중임을 증명하라며 생리대 사진을 요구한 사건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aranya7]

최근 현지 매체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로탁에 위치한 마하르시 다야난드 대학교에서 여성 청소부 A씨가 지각하자 남성 상사들이 이유를 캐묻는 과정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

당시 A씨는 "생리통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이에 두 명의 남성 상사는 이를 거짓말로 의심하며 "옷을 벗고 생리 중임을 증명하라"고 강요했다.

다른 여성 근로자들도 유사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상사들이 사용한 생리대를 찍어오라고 하며 이를 거부하자 욕설과 해고 협박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여성 직원들과 학생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피해 증거 사진과 영상을 주 여성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출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인도의 한 대학에서 남성 상사들이 여성 직원들에게 생리 중임을 증명하라며 생리대 사진을 요구한 사건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aranya7]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은 생리대. [사진=thesirona]

대학 측도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키르슈난 칸트 대학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가 시작됐으며 가해자들이 유죄로 드러날 경우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장에서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적절한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여성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로탁 경찰의 로샨 랄 경위는 "두 남성에 대한 1차 정보 보고서가 접수됐다. 보고서에는 성희롱, 폭행과 협박, 여성의 정조를 모욕하는 행위 등이 포함됐다"고 짚었다.

또한 "여성의 안전과 존엄을 최우선으로 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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