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신도연합회, '포항시민 화합·지역 경제 회복 기원 문화제' 개최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불교신도연합회(회장 조인호)는 8일 문수사에서 '포항시민 화합과 지역 경제 회복 기원 문화제'와 조인호 신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문화제는 포항 불교계 주요 인사와 지역 기관단체장, 사부대중이 대거 참석해 지역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식전 바라춤을 시작으로 명종 5타, 법고,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봉독 등 전통 불교의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어 내빈 소개, 인사말씀, 김봉순 포항여성불자연합회장 발원문 낭독, 법문, 신묘장구대다라니경 봉독, 임명장 수여, 취임사, 축사 등 공식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서는 문화공연과 국수 무료 공양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덕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는 경제·정서적으로 어렵고 불안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포항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인호 회장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오늘 참석한 사부대중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인호 포항불교신도연합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포항 불교의 역사는 1949년 14개 사찰이 모여 포항불교단체협의회를 결성한 데서 비롯돼 80여 년의 전통을 이어왔다"며 "첫 법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법회를 봉행해 포항 불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지역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는 조계종 제11교구장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이자 문수사 주지인 덕화스님, 대륜사 주지 동훈스님, 진각종 포항교구청장 선운정사, 위덕대 총장 상륜심인당 주교 보성정사, 오어사 주지 성주스님, 혜원사 주지 법광스님,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 등 지역 사찰 대표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한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시.도의원, 재가단체 회장단과 불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