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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중간고사 'AI 사용 부정행위'에 발칵⋯교수 "자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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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연세대학교 한 강의의 중간고사에서 집단적인 부정행위 정황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시험을 치른 적지 않은 학생이 챗GPT 등 AI(인공지능)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학생들에게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연어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약 600명이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이 많은 만큼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중간고사 또한 지난달 15일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시험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객관식 문제를 푸는 식으로, 응시자에게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거나, 컴퓨터 화면에 여러 프로그램을 겹쳐 띄우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상당수가 부정행위 과정에서 몰래 AI를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한 수강생이 "양심껏 투표해 보자"며 올린 글에서 스스로 비수강생이라 밝힌 응답자를 제외한 353명 중 '커닝했다'가 190명, '직접 풀었다'가 163명이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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