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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 중심 경기 다소 개선"⋯건설 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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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는 둔화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우리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인다는 국책연구기관 진단이 나왔다. '경기 다소 개선'이란 표현을 17개월 만에 사용하며, 경기 국면이 장기 둔화에서 점진적 회복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2025년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6월과 7월 각각 경기가 '미약한 상태',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평가했는데, 8월엔 '소비 여건은 부분적으로 개선', 9월엔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여전히 경기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8월부터 이어지는 경기 부진 완화의 정도가 조금 더 진척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회복을 경기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9월 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8월(-0.4%)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도 1.0%에서 6.2%로 확대됐다. 조업일수 증가 영향을 제외해도 상승 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 정책 효과로 소비 여건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소매판매액은 3분기 기준 전기 대비 1.5% 늘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건설업 부진 판단은 유지했다. 9월 건설업 생산(-17.4%→-4.3%)은 조업일수 증가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KDI는 "감소 폭이 일부 축소하기는 했으나, 조업일수 확대 및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호조세에도 다른 품목의 부진으로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9∼10월 일평균 기준 대미국 수출(-12.9%)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자동차(-23.2%)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6.8%)도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11.6%)을 중심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KDI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 통상여건이 일부 개선됐지만,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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