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하나은행의 3분기 중소기업 대출이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높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기업 대출은 177조 1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3% 늘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142조 6220억원)은 전 분기 대비 3.3% 성장하면서 대기업 대출 증가율(2.7%)을 뛰어넘었다.

국민은행은 3분기 기업 대출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3.0% 오른 것과 달리 중소기업 대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도 기업 대출이 2.3% 올랐다. 대기업 대출이 3.5%, 중소기업 대출은 전 분기보다 2.0%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대기업 대출이 전 분기보다 0.9%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0.9% 줄었다. 우량 차주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한 영향으로 풀이한다.
공격적인 기업 대출 성장에도 하나은행의 건전성 비율은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5%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연체율은 0.36%로 전 분기(0.35%) 대비 0.01%p 소폭 상승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초 설정한 명목 GDP 수준의 대출 증가율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4분기엔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성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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